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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데일리팝] 점자로 하나 되는 정보사회...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워치 'Dot'
Date
2019.04.12 00:00
당연하다고만 여겼던 것들을 불편하게 수행하는 이들이 있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ATM, 키오스크 등 우리가 편리하게 여겼던 것들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여전히 기기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전세계에는 약 2억 8500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존재한다. 그마저도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시각장애인은 쉽게 점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거나, 여러 제약들에 의해 결국 점자를 읽을 수 없는 문맹이 되고 만다.  실제로 시각장애인 중 문맹률은 무려 95%에 달하며 시각장애인 점자 교육의 문제점을 여과없이 보여 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이처럼 이전까지의 시각장애인들은 점자책과 점자 리더기로만 글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눈이 되어 주는 점자책과 점자 리더기에도 문제가 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책의 수는 현저히 적은 수준이며, 점자 리더기의 보급률은 채 5%가 되지 않는다. 신간 도서 중 점자도서로 나오는 비율은 0.1~2% 정도로 극소수이며, 점자는 만질 때마다 마모되기 때문에 일반 서적처럼 많은 사람이 돌려가면서 볼 수 없다. 물론 가격 일반 책의 5배 정도로 또한 만만치 않다. 경제적인 부담도 있지만 지나치게 크고 무거워 들고 다닐 수 조차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남았으며, 여전히 이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는 숙제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에 관심을 기울인 스타트업이 있다. 점자로 세상과 시각장애인을 잇는, 'Dot(닷)'이다. 


앞으로의 목표

닷은 시각장애인들이 단순히 문자메시지를 읽는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그들이 스스로 점자 읽는 방법을 습득하고, 궁극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의 취업률까지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닷은 점자 교육용 디바이스 '닷 미니(Dot Mini)'를 2019년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은 국내 점자도서관에도 닷 미니를 보급하려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예스24와 계약까지도 끝마쳤다.

또한 오는 2020년에는 이미지와 그래프 등 그림과 수식을 점자로 구현해 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점자 태블릿 '닷 패드(Dot Pad)'를 선보일 예정이다. 
닷은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시각장애인 모두가 IT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닷은 시각장애인들이 어떠한 인프라든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를 배치할 예정이며, 정보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 말하곤 한다. 실제로 2019년 2월 28일, 닷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는 글로벌 어워즈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벤처기업 부문에서 2등을 수상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