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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키오스크 이용엔 장벽이 없도록
Date
2021.07.16 00:00

작년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이제 다중이용시설이나 음식점에 가면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자주 볼 수 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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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대신해 키오스크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스크린 접촉 방식의 무인 정보 단말기를 뜻한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키오스크를 터치하면서 목적에 맞는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안내 지도를 보거나 음식을 주문하거나 차표를 예매하는 등 다양하다. 어르신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이 있다. 문득 키오스크를 조작하기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 등 키오스크 조작에 서툰 디지털 소외계층은 키오스크를 마주할 때마다 곤혹스러울 거다. 누구든 처음 키오스크를 대할 때면 당황스럽다. 심지어 디지털 기기 조작에 능숙하다 싶은 나도 그랬다. 하지만, 한두 번 찬찬히 따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진다. 그때까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르신을 위한 교육이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키오스크 사용법을 교육하거나 어르신 복지관 등에 키오스크 체험 공간을 설치해 키오스크 조작에 익숙해지게끔 노력하고 있다. 다른 사회적 약자들까지 포용하는 키오스크가 있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주식회사 닷이 이용에 장벽을 없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제작했다고 해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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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이 스마트워치와 연결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닷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의 벤처기업이다. 한국에서 직접 부품과 상품을 생산해 소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디지털 촉각 디스플레이 외에도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Dot Watch)’와 디지털 촉각 패드 ‘닷패드(Dot Pad)’ 등의 제품을 개발했다. 시각 장애인은 손목에 찬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지면서 메시지 수신, 알람, 스톱워치, 타이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닷에 근무하는 고미숙 매니저는 시각 장애인이다. 점자 스마트워치를 터치하면서 수시로 스마트폰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키오스크가 많아지면서 편리해졌지만, 자신과 같은 장애인은 키오스크 조작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키오스크 높낮이 조절, 음성, 점자, 돋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모두를 위한 키오스크다. 디지털 촉각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장애인 접근이 어려운 기존 키오스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되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촉각 지도(이미지) 및 음성 안내가 지원되며,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과 큰 글씨가 제공된다. 또 센서 인식으로 휠체어 사용자나 어린이가 다가오면 자동으로 모니터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외국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여러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사용자 유형별로 맞춤 사용이 가능하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고미숙 매니저는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려면 불편했다. 특히 은행 ATM기기를 이용할 때 이어폰을 꽂으면 음성 안내가 되지만 매번 줄 달린 이어폰을 들고 다녀야 했다”라면서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과 점자가 동시에 구현되어서 좋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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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는 누구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는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와는 모양이 달랐다. 장애인까지 이용하기 편리한 키오스크이기 때문에 책상의 형태와 유사했다. 숫자 패드, 방향 표시 패드 등이 있다. 비장애인은 여느 키오스크처럼 스크린을 터치하면서 이용하면 된다. 장애인은 앞서 언급했던 대로 패드를 누르거나 음성 지원을 받으면서 이용할 수 있다. 닷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보면서 아직 전국적으로 많이 설치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현재 부산의 두 개 역사인 부산역, 서면역 내에 설치되어 있고, 횡성 및 여주휴게소에도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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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프리 키오스크에는 숫자 및 방향 표시 패드가 있다. 


지난 4월 닷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 2년간 부산시 내 모든 지하철 역사 안에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와 실내 비콘을 활용한 길 안내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비콘은 IT 기술 기반의 위치 인식 및 통신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를 뜻한다. 닷은 부산시의 컨소시엄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어 지난 1년간 부산역에서 시범 사업을 수행했다.  현재 인천 서구의 스마트시티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을 통해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가 도입될 예정이다. 조달청 나라장터에도 등록, 시도별 구청 키오스크와 공공기관 촉지도 대체가 가능해 강남구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확산할 예정이다. 


최아름 디렉터는 “현재 등록 장애인이 250여만 명이고, 약 85%가 후천적 장애인이다. 통계에서 보듯 우리는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인 셈이다. 장애가 생겨도 장애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장애인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다”라고 말한다.  


공공기관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나 환경이 바뀌고 있다. 장애인까지 포용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 진정한 디지털 포용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환경의 변화야말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