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대학교·뉴욕지하철·미국철도공사·시각장애인단체 등과 PoC 진행
애리조나 법과대학 교수이자 미래 사회 혁신학교(School for the Future of Innovation in Society)를 맡고 있는 다이애나 바우먼(Diana Bowman) 교수는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미국 첫 시범 사례를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닷과 협업하는 이번 PoC를 계기로 장애를 가진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배리어프리 환경이 보다 많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용자 맞춤 키오스크이다. 센서로 어린아이와 휠체어 사용자 눈높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높낮이가 조절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패드 및 촉각 디스플레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음성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미국 ADA 접근성 기준에 부합해 제작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10월 현지에서 뉴욕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전미 여객 철도공사(Amtrak)와 성공적으로 미팅을 마쳤다.
닷은 모든 핵심 기술을 한국에서 연구, 개발하고 직접 제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으로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닷은 미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공항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소셜벤처 닷은 ESG의 S(Social)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제시하며 수출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며 “닷 제품을 전 세계 기차역, 지하철역, 공항, 공공건물 등의 스마트시티 인프라에 보급하며, 포용적 스마트시티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닷의 최아름 소셜임팩트 디렉터는 이번 미국에서의 실증사업 사례를 바탕으로 10월 28일 스탠퍼드소셜이노베이션리뷰(SSIR)와 한양대학교가 연례 국제행사로 개최하는 넥스트 임팩트 콘퍼런스 2021에서 닷이 글로벌에서 만드는 소셜벤처의 미래와 기술적 가치에 대해서 공유하고, 스타트업의 ESG 대표 기업으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 할 예정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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