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공익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에 처음으로 한국작품이 선정됐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는 8일 올해 대회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일반인 부문 40편, 광고인 부문 603편 등 모두 643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각 부문 최우수 광고에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에는 2편이 선정됐다.
공익광고(PSA) 부문에는 한국의 서비스플랜 코리아가 출품한 닷 인코퍼레이션(Dot Inc.)의 '닷 트랜스레이트'가 수상했다.
한국 출품작이 공익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서비스 부문에서는 제일기획이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적이 있다.
닷 트랜스레이트는 2015년 세계 최초 시각 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국내 스타트업 기업 닷 인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점자 번역기다.
이 광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각 장애인들이 다양한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해 정보와 교육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려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했다.
제품서비스(P&S) 부문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임팩트 비비디오(Impact BBDO)가 출품한 안나하르(An-Nahar) 신문의 '더 뉴 내셔널 앤썸 에디션'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중동의 여성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담았다.
레바논 최대 일간지 안나하르 신문은 레바논의 남성 중심적 애국가를 '남성과 여성의 본고장'이라는 내용으로 개사해 1면에 내보냈다.
이 아이디어가 신문에 게재된 날 수많은 레바논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개사된 노래를 불렀고, 안나하르는 신문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