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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국일보] 손으로 보는 점자 스마트워치… 시각장애인에 ‘IT 라이프’ 선사하다
Date
2016.07.18 00:00

점자 태블릿ㆍ공공사업 등 영역 확대

“창업,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성공의 열쇠는 순수한 인내심”


김 대표는 점자 태블릿, 스마트폰, 공공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점자 태블릿은 가로 12자, 세로 12자의 점자를 동시에 표출할 수 있는 스마트폰 크기의 장치인데, 시각장애인들이 도형과 수학을 공부하고 테트리스 같은 간단한 게임을 즐기는데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사업 영역은 지하철, 버스, 대형 건물 등에 고정형으로 박혀 있는 점자 철판을 대체할 전망이다. ‘올라가는 곳’, ‘지하철 타는 곳’, ‘화장실’ 같이 죽어 있는 점자 철판이 아닌 ‘수서행 열차 3분 뒤 도착’, ‘역사 밖에 소나기’처럼 시시때때로 바뀌는 요긴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지하철역에서 시범가동 중인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시각장애인들도 우리와 같은 정보 혜택을 누리며 살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각장애인 아이가 닷 워치의 점자를 읽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세 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김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부딪혀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배우는 거죠. 그 길에만 있으면 스스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애플 설립자)스티브 잡스 말대로 ‘성공하지 못한 기업들이 성공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순수한 인내심’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