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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뉴스데일리] 3번 창업 실패 후 시각장애인용 IT기기 시장 개척
Date
2018.05.31 00:00

김주윤 대표 “시각장애인의 문맹률 낮춰 직업을 갖게 만들고 싶었다”
 

세계를 놀라게 만든 1990년생의 20대 한국의 청년 스타트업 '닷'의 대표 김주윤, 김 대표는 2015년 주식회사 닷을 설립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 폰과 연동되어 메시지 내용을 점자로 표시해 주는 세계 최초 점자스마트워치인 ‘닷워치’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일 가산디지털단지내 '닷'본사 사무실에서 뉴스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시각 장애인의 문맹률을 낮춰서 그들이 직업을 갖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2016년 초 닷워치의 시제품이 나온 뒤 13개의 나라와 수출계약을 맺고 약 350억 규모의 주문인 14만대를 받았으며, 시제품이 나온 뒤엔 미국 타임(TIME)지와 영국 BBC등 글로벌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기를 만드는 글로벌 점자기기 업체에서는 마켓이 작아서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했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21세기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읽을 수 있어도 읽을 수 있도록 변환된 점자책이 부족했고, 점자를 공부하거나 읽을 때 사용되는 점자 리더기는 너무 무겁고 커서 휴대하기도 불편할뿐더러 비싸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의 문맹률이 높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21세기의 스마트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존의 점자기기들의 단점들을 보완해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기기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것이다.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제품 디자인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기존의 제품과 다르게 디자인에도 신경 써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2016년 06월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이노베이션, 프로덕트 디자인 2 부문에서 제품 디자인상 혁신 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2018년 5월 베타테스트 기간을 끝내고 닷 워치가 정식적으로 론칭해 세계 10여국의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400~500만원대 가격에 노트북 키패드만한 크기의 기존 점자리더기를 사이즈는 손바닥만 하게 줄이고, 40만원대로 가격도 낮춘 ‘닷미니’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닷에서는 다시 한 번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IT기기를 선보이기위해 ‘닷패드’를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이다.